모사사우루스는 공룡일까? 해양파충류와 공룡의 차이
모사사우루스(Mosasaurus)는 영화와 다큐멘터리에서 거대한 바다 괴물처럼 자주 등장합니다.

크기도 엄청나고 공룡과 같은 시대에 살았기 때문에 흔히 ‘바다 공룡’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보면 모사사우루스는 공룡이 아닙니다.
모사사우루스는 바다에 적응한 거대한 파충류였고, 계통상으로는 오히려 현대의 도마뱀과 뱀을 포함하는 비늘파충류(Squamata)에 속합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도 모사사우루스를 공룡이 아닌 해양파충류이자 비늘파충류로 설명합니다.
그렇다면 공룡과 모사사우루스는 정확히 무엇이 달랐을까요?
모사사우루스는 어떤 동물이었을까?
모사사우루스는 백악기 후기에 살았던 거대한 해양파충류입니다.
모사사우루스라는 이름은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인근을 흐르는 뫼즈강에서 유래했습니다.
최초의 유명한 화석 역시 마스트리흐트 근처 석회암 채석장에서 발견됐습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은 18세기 중반 이 지역에서 모사사우루스 화석이 발견됐고, 이후 1822년에 Mosasaurus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설명합니다.
당시에는 공룡이라는 개념 자체도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이 화석을 물고기나 악어, 심지어 고래로 보기도 했습니다.
공룡이 아닌 가장 큰 이유
공룡은 공룡류(Dinosauria)라는 특정한 진화 계통에 속합니다.
대표적으로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스테고사우루스 등이 이 그룹에 속합니다.
반면 모사사우루스는 전혀 다른 파충류 계통입니다.
스미스소니언은 파충류 진화계통에서 모사사우루스를 비늘파충류 쪽에, 공룡을 지배파충류 쪽에 놓습니다.
쉽게 말하면
모사사우루스 → 도마뱀·뱀 쪽 친척
공룡 → 악어·새 쪽과 가까운 지배파충류 계통
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공룡과 같은 시대에 살았는데 왜 공룡이 아닐까?
같은 시대에 살았다는 것과 같은 동물군이라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오늘날에도 고래와 상어는 같은 바다에서 함께 살지만 전혀 다른 동물입니다.
고래는 포유류이고 상어는 물고기입니다.
마찬가지로 백악기에는
-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공룡
- 모사사우루스 같은 해양파충류
- 익룡 같은 비행파충류
- 상어와 물고기
- 암모나이트
등이 동시에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진화 계통에 속합니다.
공룡은 원래 육상동물이다
공룡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기본적으로 육상에서 진화한 동물이라는 점입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은 공룡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다리가 몸 아래쪽에 수직에 가깝게 위치하는 직립형 자세를 설명합니다.
반면 모사사우루스는 완전히 바다 생활에 적응했습니다.
팔다리는 지느러미 형태로 변했고, 긴 몸과 꼬리를 이용해 헤엄쳤습니다.
따라서 해부학적 구조부터 공룡과 상당히 달랐습니다.
바다에 살았던 공룡은 정말 없었을까?
엄밀히 말하면 비조류 공룡 가운데 완전히 해양생활에 적응한 종류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스미스소니언은 모사사우루스를 설명하면서 공룡이 해양 환경에 완전히 적응해 살았던 사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합니다.
물론 스피노사우루스처럼 물과 매우 밀접하게 생활한 공룡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스피노사우루스 역시 모사사우루스처럼 평생 바다를 떠돌며 살아가는 완전한 해양파충류는 아니었습니다.
모사사우루스는 도마뱀과 가까울까?
큰 범위에서는 그렇습니다.
모사사우루스는 비늘파충류에 속합니다.
이 그룹에는 현대 도마뱀과 뱀이 포함됩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은 모사사우루스의 두개골이 전형적인 비늘파충류 특징을 보이며, 특히 귀 주변 구조와 움직일 수 있는 방형골이 도마뱀과 뱀의 특징과 비슷하다고 설명합니다.
다만 모사사우루스가 정확히 왕도마뱀과 더 가까운지, 뱀과 더 가까운지는 아직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바다왕도마뱀이라고 보면 될까?
대중적으로 이해하기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모사사우루스는 단순히 현대 왕도마뱀이 바다에 들어간 모습은 아닙니다.
수천만 년에 걸쳐 해양생활에 맞게 몸 전체가 크게 변했습니다.
팔다리는 지느러미가 됐고
꼬리는 추진에 적합하게 바뀌었으며
몸은 수중 저항을 줄이는 방향으로 변화했습니다.
따라서 ‘도마뱀 친척이 완전히 해양생활에 적응한 결과’ 정도로 이해하는 편이 좋습니다.
얼마나 컸을까?
모사사우루스류는 종에 따라 크기 차이가 컸습니다.
작은 종류는 몇 m 정도였지만 가장 큰 종류는 매우 거대했습니다.
미국 자연사박물관은 가장 큰 모사사우루스류가 약 15m에 가까운 길이에 도달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15m라면 대형 버스보다도 긴 수준입니다.
다만 영화에서 보이는 수십 m짜리 모사사우루스는 과장된 묘사입니다.
Jurassic World의 모사사우루스는 실제보다 클까?
그렇습니다.
영화 속 모사사우루스는 실제 과학적 추정치보다 훨씬 크게 묘사됩니다.
영화에서는 대형 상어나 공룡을 통째로 삼킬 수 있는 거대한 괴물처럼 등장합니다.
현실의 모사사우루스도 매우 큰 포식자였지만 일반적으로 약 10~15m 안팎의 범위에서 이야기됩니다.
즉 실제로도 충분히 거대했지만 영화에서는 극적인 효과를 위해 더 크게 표현된 것입니다.
몸은 어떻게 생겼을까?
과거에는 모사사우루스를 길쭉한 도마뱀 몸에 지느러미만 붙인 것처럼 복원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화석 연구에서는 훨씬 더 수중생활에 특화된 모습으로 복원됩니다.
몸은 비교적 유선형이고
팔다리는 넓은 지느러미 형태이며
꼬리에는 수직 방향의 지느러미가 있었던 것으로 봅니다.
이 모습은 바다뱀과 도마뱀, 상어의 특징이 섞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꼬리로 헤엄쳤을까?
주된 추진력은 꼬리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사사우루스의 긴 꼬리는 단순히 도마뱀처럼 좌우로 흔드는 구조보다 더 발전된 수영기관이었습니다.
일부 모사사우루스 화석에서는 꼬리의 아래쪽 척추 구조가 굽어 있어 지느러미를 지탱했을 가능성이 확인됩니다.
따라서 현대 상어나 어룡처럼 꼬리를 이용해 강한 추진력을 만들었을 것으로 봅니다.
앞뒤 지느러미는 방향 조절과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빨은 어떻게 생겼을까?
모사사우루스의 이빨은 길고 원뿔 모양이었습니다.
먹이를 잘게 씹기보다는 붙잡는 데 적합했습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은 모사사우루스류가 날카로운 이빨과 강력한 턱을 이용해 다양한 먹이를 잡았다고 설명합니다.
물고기나 다른 해양파충류처럼 미끄러운 먹이를 놓치지 않기 위한 구조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입천장에도 이빨이 있었다
모사사우루스류의 특이한 특징 가운데 하나입니다.
턱뿐 아니라 입천장에도 추가적인 이빨이 있었습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은 모사사우루스류가 입천장의 추가 치아를 이용해 먹이를 잡고 삼키는 데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합니다.
미끄러운 물고기나 큰 먹이를 입안에서 고정하는 데 유리했을 것입니다.
턱도 뱀처럼 움직였을까?
어느 정도 그렇습니다.
모사사우루스의 두개골은 여러 뼈가 완전히 고정된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일부 뼈는 서로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은 모사사우루스의 방형골이 매우 움직임이 크며, 두개골의 여러 부분이 독립적으로 움직여 큰 먹이를 삼키는 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합니다.
현대 뱀과 완전히 같은 방식은 아니지만 비슷한 비늘파충류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무엇을 먹었을까?
모사사우루스류는 종류에 따라 상당히 다양한 먹이를 먹었습니다.
- 물고기
- 상어
- 암모나이트
- 거북
- 새
- 다른 해양파충류
등이 먹이 후보였습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은 일부 모사사우루스가 물고기를 주로 먹었고, Globidens 같은 종류는 둥근 이빨로 단단한 조개나 암모나이트를 깨먹었으며, 다른 모사사우루스류를 잡아먹은 흔적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모사사우루스 전체가 하나의 방식으로만 사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암모나이트도 먹었을까?
그렇습니다.
암모나이트 껍데기 화석 가운데에는 모사사우루스의 이빨 자국으로 해석되는 손상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특히 단단한 껍데기를 깨먹는 데 특화된 Globidens 같은 모사사우루스류는 둥글고 두꺼운 이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즉 모사사우루스류는 단순히 빠른 물고기만 잡는 포식자가 아니라 당시 바다의 다양한 먹이 자원을 이용했습니다.
다른 모사사우루스도 잡아먹었을까?
가능합니다.
화석에서는 모사사우루스류의 뼈에서 다른 대형 포식자에게 물린 흔적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 역시 일부 모사사우루스가 작은 모사사우루스를 사냥했을 가능성을 소개합니다.
현대 상어처럼 같은 계통 안에서도 큰 개체가 작은 개체를 잡아먹는 일이 있었을 수 있습니다.
얼마나 강한 포식자였을까?
백악기 후기의 모사사우루스류는 바다에서 매우 중요한 상위 포식자였습니다.
당시에는 이미 어룡과 거대한 플리오사우루스 같은 이전 시대의 해양파충류들이 대부분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모사사우루스류는 이 빈 생태적 공간을 빠르게 차지했습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은 백악기 후기에 모사사우루스가 바다를 지배한 대표적인 해양포식자였다고 설명합니다.
언제 등장했을까?
초기 모사사우루스 친척들은 약 1억 년 전 전후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완전히 바다에 적응한 거대 포식자는 아니었습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은 아이기알로사우루스류 같은 초기 친척이 육지와 물을 모두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후 일부 계통에서 팔다리가 지느러미 형태로 바뀌었다고 설명합니다.
즉 도마뱀과 비슷한 육상 또는 반수생 조상에서 점차 해양생활에 적응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육지로 올라올 수 있었을까?
대형 모사사우루스는 사실상 어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팔다리가 지느러미로 크게 변했기 때문입니다.
몸무게를 육지에서 제대로 지탱하기도 힘들었을 것입니다.
초기 모사사우루스 친척들은 육지와 물을 오갈 수 있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후기의 완전한 해양형 모사사우루스는 평생 대부분을 바다에서 보냈을 것으로 봅니다.
알을 낳으러 해변에 올라왔을까?
현재 증거로는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모사사우루스류는 새끼를 물속에서 낳는 태생 또는 난태생 형태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은 임신한 모사사우루스 화석 자료를 바탕으로 이들이 바다에서 살아 있는 새끼를 낳았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바다거북처럼 알을 낳으러 육지로 올라올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 특징은 완전한 해양생활에 매우 유리했습니다.
새끼도 바다에서 태어났을까?
그렇습니다.
모사사우루스류 새끼는 태어난 순간부터 바다에서 헤엄칠 수 있어야 했습니다.
육지에 둥지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부모가 새끼를 육지에서 키우는 생활 방식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다만 새끼가 태어난 뒤 부모의 보호를 받았는지는 현재 화석으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온혈동물이었을까?
일부 연구는 모사사우루스류가 일반적인 현대 도마뱀보다 높은 체온을 유지했을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은 적어도 일부 모사사우루스가 일정 수준의 높은 체온을 유지해 차가운 극지방 바다와 따뜻한 열대 바다 모두에 퍼질 수 있었을 가능성을 설명합니다.
완전한 포유류형 온혈인지 여부는 별개 문제지만 활동성이 높은 해양포식자로서 상당한 생리적 적응을 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세계 어디에서 살았을까?
모사사우루스 화석은 전 세계 여러 지역에서 발견됩니다.
- 유럽
- 북아메리카
- 남아메리카
- 아프리카
- 아시아
- 남극 주변
등 매우 넓은 지역에 분포했습니다.
이는 모사사우루스류가 후기 백악기 바다에서 매우 성공적인 해양파충류였다는 뜻입니다.
일부 종류는 따뜻한 열대 바다뿐 아니라 비교적 차가운 고위도 바다에서도 살았습니다.
담수에도 모사사우루스가 있었을까?
흥미롭게도 있습니다.
Pannoniasaurus라는 모사사우루스류는 현재의 헝가리 지역 담수 퇴적층에서 발견됐습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은 Pannoniasaurus를 현재 알려진 대표적인 담수성 모사사우루스로 소개합니다.
즉 대부분은 바다에 살았지만 그룹 전체를 보면 일부는 강이나 담수 환경에도 적응했습니다.
플레시오사우루스와 같은 동물일까?
아닙니다.
플레시오사우루스도 해양파충류지만 계통이 전혀 다릅니다.
플레시오사우루스류는 목이 길거나 몸이 넓고 네 개의 큰 지느러미를 이용해 헤엄치는 형태가 많았습니다.
반면 모사사우루스는 길쭉한 몸과 강한 꼬리를 이용했습니다.
둘 다 중생대 바다에서 살았다는 공통점만 있을 뿐 서로 다른 파충류 그룹입니다.
어룡과도 다른가?
그렇습니다.
어룡은 물고기나 돌고래와 비슷한 유선형 몸을 가진 해양파충류였습니다.
모사사우루스와는 전혀 다른 계통입니다.
어룡은 트라이아스기부터 번성해 백악기 중반쯤 사라졌고, 모사사우루스류는 그보다 늦은 백악기에 크게 번성했습니다.
즉 중생대 바다의 대표 포식자도 시대에 따라 바뀌었습니다.
왜 모사사우루스가 늦게 등장했을까?
모사사우루스가 크게 번성한 백악기 후기에는 해양 생태계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바다를 지배했던 일부 어룡과 플리오사우루스류가 사라졌습니다.
영국 자연사박물관은 이런 기존 대형 해양파충류의 멸종이 모사사우루스가 새로운 생태적 공간을 차지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합니다.
모사사우루스류는 이후 비교적 짧은 지질학적 시간 동안 매우 다양하게 진화했습니다.
백악기 바다는 지금과 얼마나 달랐을까?
백악기 후기에는 해수면이 현재보다 높았습니다.
대륙의 상당 부분이 얕은 바다에 잠겼습니다.
대표적으로 현재 북아메리카 중앙에는 Western Interior Seaway라는 거대한 내해가 존재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모사사우루스를 비롯해 상어와 물고기, 거북, 암모나이트 등 다양한 해양생물 화석이 발견됩니다.
즉 오늘날 육지 한가운데에서 모사사우루스 화석이 나오는 이유는 그 지역이 당시에는 바다였기 때문입니다.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시대에 살았을까?
그렇습니다.
대형 모사사우루스류와 티라노사우루스는 모두 후기 백악기에 살았습니다.
다만 서로 생활환경이 달랐습니다.
- 티라노사우루스는 육지
- 모사사우루스는 바다
에 살았습니다.
따라서 영화처럼 두 동물이 자주 맞닥뜨릴 가능성은 거의 없었습니다.
해안에 티라노사우루스가 접근하는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서로 만날 이유가 없었습니다.
모사사우루스가 티라노사우루스를 잡아먹을 수 있었을까?
영화에서는 매우 인상적인 장면이지만 과학적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은 아닙니다.
두 동물은 각각 육상과 해양이라는 완전히 다른 생태계의 포식자였습니다.
대형 모사사우루스가 물속에 빠진 대형 동물을 공격할 능력이 있었을 수는 있지만 티라노사우루스를 정기적으로 먹이로 삼았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둘의 대결은 재미있는 상상이지만 실제 생태관계로 받아들이면 안 됩니다.
모사사우루스는 왜 멸종했을까?
모사사우루스류는 약 6,600만 년 전 백악기 말 대멸종 때 사라졌습니다.
이 시기는 비조류 공룡이 멸종한 시기와 같습니다.
미국 자연사박물관도 모사사우루스가 공룡을 멸종시킨 것과 같은 소행성 충돌 사건에서 사라졌다고 설명합니다.
칙술루브 소행성 충돌 이후 햇빛이 차단되고 해양 먹이망이 크게 붕괴했습니다.
거대한 포식자는 막대한 양의 먹이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런 환경 변화에 특히 취약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룡과 같이 멸종했는데 왜 새는 살아남았을까?
대멸종에서는 몸 크기와 먹이 습성, 서식 환경 등이 생존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모사사우루스는 해양 먹이망의 높은 위치를 차지한 대형 포식자였습니다.
먹이가 줄면 생존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일부 작은 조류는 씨앗이나 다양한 먹이를 이용할 수 있었고 육상 환경의 여러 피난처를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차이가 생존 가능성에 영향을 줬을 수 있습니다.
모사사우루스와 메갈로돈은 싸웠을까?
불가능합니다.
둘은 살았던 시대가 다릅니다.
모사사우루스는 약 6,600만 년 전에 멸종했습니다.
메갈로돈은 그보다 훨씬 뒤인 신생대에 등장했습니다.
둘 사이에는 수천만 년의 시간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모사사우루스와 메갈로돈 대결은 완전히 가상의 상황입니다.
누가 더 컸을까?
최신 메갈로돈 연구에서 최대급 개체는 20m 이상, 일부 연구에서는 약 24m까지 제안됩니다.
반면 가장 큰 모사사우루스류는 약 15m에 가까운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따라서 길이만 비교하면 최대급 메갈로돈 쪽이 더 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시대의 동물이므로 실제 경쟁 관계는 없었습니다.
모사사우루스는 왜 그렇게 유명할까?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크기가 매우 컸습니다.
또 백악기 마지막 시기에 살았기 때문에 티라노사우루스와 같은 유명 공룡들과 시대가 겹칩니다.
거대한 이빨과 턱도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Jurassic World 같은 영화에서 극적으로 등장하면서 대중적인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유명해지면서 ‘바다 공룡’이라는 잘못된 인식도 함께 퍼졌습니다.
가장 정확한 표현은 무엇일까?
모사사우루스를 설명할 때는
‘백악기 바다에 살았던 거대한 해양파충류’
라고 표현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도마뱀과 뱀을 포함하는 비늘파충류 계통에 속한 완전 수생 해양파충류’
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다 공룡’이라는 표현은 이해하기 쉽지만 과학적인 분류에서는 틀린 표현입니다.
공룡과 모사사우루스 차이 한눈에 보기
| 구분 | 모사사우루스 | 공룡 |
|---|---|---|
| 분류 | 비늘파충류 | 공룡류 |
| 가까운 현대 친척 | 도마뱀·뱀 계통 | 새 |
| 주요 생활환경 | 바다 | 주로 육지 |
| 팔다리 | 지느러미로 변화 | 걷기·달리기용 다리 |
| 주요 추진 방식 | 꼬리를 이용한 수영 | 육상 보행 |
| 번식 | 바다에서 새끼를 낳았을 가능성 | 알을 낳음 |
| 백악기 말 | 멸종 | 비조류 공룡 멸종 |
| 현재 후손 | 직접적인 생존 계통 없음 | 새가 생존 |
정리
모사사우루스는 공룡이 아닙니다.
공룡과 같은 백악기 후기에 살았기 때문에 혼동하기 쉽지만 진화 계통 자체가 다릅니다.
공룡은 지배파충류 계통에 속하는 육상동물에서 진화했고, 모사사우루스는 도마뱀과 뱀이 포함된 비늘파충류 계통에서 진화했습니다.
모사사우루스의 조상은 육상 또는 반수생 도마뱀과 비슷한 동물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팔다리가 지느러미로 변하고 꼬리가 강력한 추진기관으로 발달하면서 완전한 해양생활에 적응했습니다.
대형 종류는 약 15m 가까이 성장했으며 후기 백악기 바다의 대표적인 최상위 포식자였습니다.
물고기와 상어, 암모나이트, 거북과 다른 해양파충류까지 다양한 먹이를 이용했고 일부 종류는 단단한 껍데기를 깨먹는 데 특화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약 6,600만 년 전 칙술루브 소행성 충돌 이후 해양 먹이망이 붕괴하면서 모사사우루스류 역시 비조류 공룡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모사사우루스는 ‘물속에서 살던 공룡’이 아니라 공룡과 같은 시대 바다를 지배했던 전혀 다른 거대한 파충류였습니다.
같은 백악기에 살았다는 이유로 모두 공룡처럼 느껴지지만, 육지에는 공룡이 있고 바다에는 도마뱀 친척이 거대한 포식자로 진화했다는 점이 중생대를 더 흥미롭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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